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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10/11/0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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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코피 나본게 초등학생때인데 아까 연습하다가 코피..
내 악기 드디어 레드바이올린_

선생님이 내 모차르트가 엉뚱한데 엑센트가 들어가고 전체적으로 너무 nelly 하다고..
nelly..
nelly..
nelly..
nelly..
nelly..

독일인 맞니?
그런 단어는 어디에서 배워가지곤;;

에른스트는 브라보! 이러더니 조금 더 빨리 해오라고 숙제를 받았는데_
이거 돌아가는 상황 봐서는 파가니니로 돌려야 할듯_
그럴줄 알고 오디션 레퍼토리는 파가니니로 냈다_

바흐 샤콘 구조는 무척 단순한데 바흐 트레이드 마크인 약간의 트위스트 때문에 바리에이션이 독특_
다른거 다 괜찮은데 아르페지오 정말 안된다..
그리고 왜 하다가 계속 제일 처음으로 돌아오니..

쇼스타코비치는 빠른악장은 메트로놈으로 연습하고 하면 되는데 카덴차가 문제_
앞부분 빼곤 기억이 안나니_
2개월 절반동안 썩어야겠다_

오늘 연습하는데 홀릭님과 보았던 활들이 눈에 아른 거려서_
프로그가 상아로 되어있던 활이었고 독특해서 박박 긁다가 나중에 활에서 나무 옹이 발견_
페캇이었나?
유명한 활인건 기억이 나는데 누군지는 기억이;;

한눈에 뭔가 달라보여서 큐레이터한테 달라고 해서 써본 활_
알고보니 역시나 텁스_
이제는 활이나 악기 생긴것만 봐도 소리가 어떨지 약간 상상이 된다_

비숍에 가서 본 어마무지한 가격의 페캇_
웹사이트를 보니 오리지널 프로그의 분실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왔다던데..
그게 합리적인거면 오리지널 페캇은 도대체 얼마야?

오 근데 내가 여태까지 봤던 활중에는 탑3 안에 드는듯_
홀릭님도 해 보셨으면 좋았을텐데_

잡생각은 그만하고 이제는 연습연습연습_

할수있다_
할수있다_
할수있다_
할수있다_
할수있다_
할수있다_
할수있다_
Posted by 손가락쟁이
분류없음2010/11/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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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턱시도 입는걸 병적으로 싫어해서 오케스트라 콘서트 빼고는 리사이틀이나 콩쿨, 오디션, 실기시험 모두 턱시도 바지에 Gap 검은색 셔츠로 밀었는데 여기에서는 뭐가 통하는지 모르겠다..
난 Gap 세일때 옷을 많이 사서 한동안 gap bitch 로 불리었던...;;

독일와서 선생님들과 첫레슨 할때도 그렇게 입고 갔는데..
그래.. 리신이 날 좋아한 이유도 내가 옷을 단정하게 입어서야..

오디션때 턱시도를 입기는 죽어도 싫고..
뭐 입어야 하나..

레핀도 턱시도 안입고 연주하는걸 보니 유럽에서도 그냥 검은 셔츠가 통하나..?
아니면 클럽패션..?
눈이 시릴 정도로 빨간 셔츠에 아주 얇은 검은색 넥타이?

아니면 홀릭님의 해리포터 넥타이?
다시 영국 가야하는거임?
Posted by 손가락쟁이
분류없음2010/10/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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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로 나뉘는 오늘의 포스팅_
1. 반복되는 악기 투정
2. 계란 후라이
3. 츠나이더 츠나이더 츠나이더 츠나이더 츠나이더
 
1. 어제 레슨 갔는데 선생님이 '악기 넥이 그렇게 좁으면 힘들지 않니?' 이러셨다ㅠ
제 악기 써보신 홀릭님, 등장 하셔서 넥이 얼마나 좁은지 말씀 해 주세요..ㅋ
그래도 넥 좁은 내 악기 가지고 홀릭님은 바흐 잘 하시더라..
홀릭님 바흐 듣고 위협 받았음_
역시 악기탓을 할게 아니라 연습을 해야하는것임_
넥은 좁좁고 내 손가락은 두꺼우니 억지로 꾸겨넣어야해서 음정도 틀리고 손가락도 빠르게 못 돌리고ㅠ
이건 열심히 해서 극복 하는 수 밖에 없다_

2. 나와 facebook 친구 하신 홀릭님은 아시겠지만 요즘 담배를 끊는중_
나름 많다면 많은 내 흡연량에 금연은 어렵지만 나름 잘 하고 있다_
요즘 계란 반숙의 맛에 빠진 나는 아침형 인간 시간표를 따라 5시 30분에 일어나서 계란 후라이를 했다_
노른자를 깨뜨리지 않고 반숙을 하기는 어렵기에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기름 두르고 불 킴_
근데 또 일어나자마자 피는 담배 맛이 또 일품이기에,
약불로 해놓고 계란 세개 투척, 뚜껑을 덮고 가스렌지 위의 팬을 작동시킨 후 흡연_
담배를 피고 팬 뚜껑을 여니 완벽하게 반숙 계란 후라이 완성_
삶의 발견_
기쁘다_

3.  츠나이더_
안그래도 어제 자면서 츠나이더 엘가 들었는데 퐈쵸ㅎ님께서 츠나이더 언급을 하셔서 자세하게 콘서트 후기를 쓰기로 결정_
2010년 1월 19일 오후 8시 (동부시간)에 있었던 보스턴 심포니 연주에서 츠나이더가 엘가 협주곡으로 공식 데뷔를 했다_
엘가는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곡인데 거의 연주되지 않고, 츠나이더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연주자인데 볼 기회가 없었다_
College Card 의 혜택이 주어지는 공연이어서 아침에 친구와 티켓 득템_
전날 선생님 도움으로 리허설 관람_
콘서트 가기 전에 친구 집에서 wii 한판 땡겨주시고 심포니홀로 직행_
우리집 바로 뒷 빌딩이 친구 집이였고 심포니홀까지는 걸어서 3분이면 가기 때문에 여유있게 놀다가 갔다_
입구에서 받은 프로그램을 들고, 코트를 건네준 후 심포니홀 입장_
1부였던 콜린 데이비스의 프라하 교향곡은 좋았다_
처음으로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던 모차르트_
인터미션때 와인을 마시기에는 너무 사치스럽고 돈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_
2부때 드디어 츠나이더 등장_
우선 떡대가 대단했다_
골격이 엄청 큰데 키도 커서 멀리서 보면 호리호리한 체격_
그리고 수트를 어디에서 맞췄길래 완전 잘빠진 몸매처럼 보이는거지?
bso데뷔연주이고 곡도 곡이다보니 보면대를 놓고 연주를 했다_
근데 연주 도중 악보는 한번도 안 봤다는거;; 

오케스트라 서주가 끝나고 츠나이더가 c#을 연주하기 직전, 나는 긴장해서 죽을 뻔했다_
머리속에서는 '드디어 듣는거야? 그런거야?' 이런 생각들로 완전 기대_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지만, 츠나이더의 c#은 내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다_

츠나이더 특유의 소리는 빛을 발했고 특히나 그의 노래하는 콸러티는 대단했다_
특히나 조곤조곤 하면서 힘있게 할말 다 하는 p는 엄청나서 그냥 'p로 연주하네' 가 아닌 귀를 가져다 대게 만드는 소리_
가장 놀라웠던건 모든 음 하나하나가 movement를 가지고 있었다는것이다_
정말 눈으로 보일 정도로 살아있던 음들_
그리고 정확하게 어떤 파트와 어디에서 어떻게 만나는지를 알고 있어서 앙상블은 완벽했다_

2악장에서는 츠나이더의 노래하는 능력이 빛을 발했다_
잔뜩 긴장했다가 resolution 에서 풀어주는 츠나이더를 듣고 있으면 나도 쪼그라 들었다가 풀어지고_
난 특히 츠나이더의 포르타멘토에 항상 감탄한다_
어쩜 저렇게 고급스러운 taste를 가지고 있을까..

3악장은 츠나이더의 트레이드 마크인 robust 하고 정교한 소리가 빛을 발한 악장_
카덴차는 정말 내 숨소리가 너무나 방해가 될 정도로 긴장감 있었다_
특히나 그 유명한 코다에서 오케스트라를 뚫고 나오는 츠나이더의 소리는 후덜덜;;

츠나이더의 엘가는 정말 완전한 아름다움이었다_
나름 자세하게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사실 츠나이더의 연주가 어땠다.. 라는 기억은 많이 남지 않아있다_
'츠나이더의 엘가는 완전한 아름다움' 이라는 문장만 남았고 행여 없어질까 무서워서 아주 가끔씩 마음속에 떠올려본다_

콧대높은 보스턴 관객들도 마지막 음이 끝남과 동시에 기립박수와 눈몰로 답했고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예외적인 발박수_

츠나이더의 연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협주곡을 처음 실황으로 들은 경험_
너무 좋아서 공연 프로그램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_

오, 츠나이더의 엘가 앨범은 must have 음반_
Posted by 손가락쟁이